KiTFOx's Notepad 📝

사실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3기가 이렇게까지 빨리 모집을 할줄 몰랐다..

원래 수료하고 나면 천천히 작성하려고 했지만 들어오는 분들이 궁금해하실만한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이 게임은 내가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2기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제작 관리자로써 여러가지 역할들을 했다...고 자부한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49860/Dr_COG/

2024년 12월 17일에 출시를 하는데 현재 출시 버전은 작업이 다 끝난 상태이다.

들어가셔서 위시리스트 한번씩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각설하고,

내가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굉장히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생활에 만족했기 때문이다.

사실 여기에 들어오기까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던 사람으로써 여러가지를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주차에 대해서 포스팅을 쓰다가 말았지만 이건 수료하고 나서 열심히 더 쓸 것 같고..

3기 합격자 분들은 그때 가서 보면 훨씬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앞선 포스팅에서 내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인터뷰를 어떻게 했는지를 다 보고 왔으리라 생각하고 다른 내용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1. 나는 왜 지원했는가?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취업준비를 하다가 지원을 했다.

제작년에 게임업계로 다시 뛰어들고자 회사를 그만뒀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잘되지 않았다.

그 당시 1기에 지원을 할까말까 굉장히 고민했었고, 사실 1분 자기소개 동영상에서 벽을 느껴 하지 않았다.

이거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한번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고,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 말해주고 싶다.

결론적으로 나는 스팀게임 런칭 프로세스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지원했다.

스팀게임 런칭 프로세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는 곳도 거의 없고, 막막했기 때문이다.

물론 알더라도 팀을 꾸린다는 건.. 다른 일이다. 굉장히 어려운일이라 1차적으로 면접을 통해 뽑히면 좋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보장이 있었다.

물론 1기의 'Frostrain'의 영향도 컷다. 스트리머의 영상을 보고 나도 잊고 있었던 2기의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2. 왜 만족하는가?

사람.사람.사람 또 사람이다

여기에서 나는 그저 롤만 열심히 했던 사람이었다. 물론 유투브 에디션으로 많은 게임들을 보았고,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그 게임을 즐겨서 해본 사람과 동영상으로 본 건 확실한 차이가 있다. 실제로 코치님들도 그 게임을 직접 해보라고 많이들 말씀하셨고, 여기서 산 게임이 30개가 넘는다.. 쪼그라든 내 통장

게임업계에서 제일 중요한건 동료다. 기획, 아트, 프로그래머, 마케팅 등등 여러가지 직군의 사람들이 한개의 제품을 만드는 곳이고, 그들의 성향은 매우 다르다.(내가 지금까지 겪어본 느낌으로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게임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고, 서로 빨리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재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다르다.

여러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 얘기하면 친절하게 답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3. 여기서 무엇을 배웠는가?

일단 말할 수 있는건 다양한 재미인 것 같다.

사람들은 게임에서 무슨 재미를 느끼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밌게 만들 수 있을지를 많이 배운 것 같다.

서로서로 재미를 느끼는 부분들이 많이 달라서,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하며 우당탕탕 배우지 않았을까

[재미에 대한 고찰] 이건 인디게임개발자라면 꼭 숙지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4. 난 기획 혹은 아트 혹은 프로그래머인데 잘 할 수 있는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여기서 기획을 하고 싶은데 아트로 프로젝트를 참여한 친구들도 있다.

심지어 아트에 두각을 나타낸 친구들도 많고,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지만 팀 내 기여를 하기 위해서 기획자 혹은 아트로 참여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모두가 우려했지만 그 친구들은 열심히 했고, 잘했고, 결국 출시까지 왔다.

두려워할 것도 없고, 그저 하면 된다.

그리고 기획,아트,프로그래밍 서로 협업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다른 분야를 안다는 것은 굉장히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특히나 1인 개발을 목표로 하는 친구들이라면 더더욱

개인적으로 나는 아트를 하는 친구들이 에픽 프로젝트(스팀런칭)에서 가장 많이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만큼 많은 기획자와 프로그래머들과 협업을 빡세게 해볼 기회가 흔치 않지 않을까?!

5.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은 3가지이다.

1. 팀에서 내가 무슨 기여를 할 수 있는가?

2.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어떻게 조율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가?

3.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무슨 고민들을 더 해야하는가?

개발 능력은 사실 오롯이 자기자신이 헤쳐나가야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협업 경험과 극복 경험은 다른 사람과 해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경험이지만 회사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니까 나는 100%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의 3가지는 팀프로젝트를 해보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경험이다.

특히나 출시 해본! 경험이니까 더욱더 소중

6. 식사?는 어떻게?

일단 2기는 알아서 사먹었다. 그리고 3기부터는 더 좋은 건물에서 생활한다고 하니.. (그저 부럽다)

대신 2기는 대학교 기숙사여서 기숙사 식당이 있어서 비교적 싸게 먹은 것 같은데 새로운 건물은 모르겠다.

한끼당 5500원정도에 괜찮은 급식 느낌의 식사였다. 그리고 배달과 편의점을 많이 갔더랬지

안좋은점도 있었다.

여기서만큼 인디게임에 열정 있는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라 생각이 든다.

너무 정들어버린 게임랩 2기 친구들.. 🥲

또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업데이트해서 글을 수정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2기 친구들이 만든 게임 링크들도 첨부하겠습니다!

12월 17일에 출시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