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랩에서의 W02+

W02+는 나에게 있어서 시간과의 싸움이였다

포더킹에서 뽑은 주제에서 여러가지를 가지고 오고 싶었는데 주말에 경조사때문에 본가에 내려가야하는 일이 생겼다

 

결론적으로 만들고 싶은 게임은 포더킹의 룰을 따르는 턴제 게임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4일(목,금,월) 동안 만들기에 너무 빡센 일정이 아니였나 싶다

이 당시에는 심지어 ChatGPT의 도움은 1도 받지 않아서 굉장히 비효율적인? 느린 코더였다

ChatGPT의 도움을 받게 된 이야기는 나중에 더 이야기하려고 한다

왜 필요한지 왜 하게되었는지? 왜 하면 좋은지? 왜 하면 안좋은지?

 

 

다시 돌아와서 내가 포더킹에서 가져오고자 했던 핵심 기능들은 이것들이였다

 

포더킹에서 가장 매력적이라 생각이 들었던 시스템은 동전 던지기와 역할을 이용한 전략을 통해 역전하는 것이였다.

 

 

결국 용병기사단이라는 게임을 만들었다

3명의 용병을 선택하고, 용병 3마리를 이용해서 제일 높은 곳까지 가서 보스를 깨면 되는 게임이다

낮에는 이동을 할 수 있고, 밤에는 타일 위에 몬스터가 소환되는 형식이였다

원래 컨셉은 최고의 술을 찾아 떠나는 컨셉이였는데 기획적으로는 취함 메커니즘이 있었다

약간 주기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술을 마시면 취함 상태가 되서 확률이 저하되는 그런 기획이였는데 ㅋㅋㅋ 이런것들을 넣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것 같아 결국 모두 빠졌다

그래도 이 컨셉을 다시 살리고 싶긴한데 어디 올리려고 하면 포더킹 같은 저 동전 시스템은 바꿔야겠지 싶다

아닌가 가져가고 그냥 포더킹에서 이런것들을 따왔고, 연습용으로 만든 게임이라고 그냥 적어야겠다

 

그리고 실제 만든 선택지 창

변명거리를 하자면 턴제 게임을 처음만들어봐서 어떤식으로 짜야할지 생각보다 감이 잘 안왔다

아닌가 좀 볼륨이 컸나..?

난 분명히 턴제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제작할 때 재미있었고, 도움도 많이 되었다

 

사실 핵심 시스템 [턴 미루기]를 너무 만들고 싶었다

나는 포더킹에서 턴 미루기라는 시스템이 너무 매력적이였는데 (물론 턴제 게임에서 굉장히 유리하고 강력한 스킬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여기서 많은 에러가 발생했고..시간은 지체되고..마음은 급하고 아주 난리도 난리가 아니였다

 

 

육각 타일때문에 이모저모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다

이런것도 화이트보드에 적어가면서 고민해보고

옆자리 정성님과도 대화를 많이했고, 정성님도 육각형 타일을 채택하고 둘다 고통받았더랬지🤣

사실 이때는 1주차때 같이 팀했던게 커서 정성님이랑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다

특히나 옆조에서 다키스트 던전을 채택했어서 더 그랬을지도!

다키스트 던전은 게임랩 들어가기 전에 조금 해보고 들어갔어서 뭔가 친밀감이 생겼었다

 

그리고 같은 조였던 으명님에게 신선한 충격을 받았더랬다

으명님은 포더킹 확률 시스템을 따와서 부루마블+땅따먹기를 결합한 게임을 만드셨는데 그 시도 자체가 나에게 있어서는 충격적이였다

자연스럽게 피쳐를 녹여내면서 색다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미와 창의는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셨다

그 주에도 그런 말을 많이 하긴했지만 나중에 이 글을 보시면 엄청 부끄으쓱해하실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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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에 빌드가 엉망이였는데

망가진 내 빌드에 대해서 친절하게 물어봐주시고

내가 수정할 때까지 기다려주신 간석님에게 굉장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 당시에는 여러가지로 속상한 마음도 크고 굉장히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저 내 게임을 기다려주고 플레이해줬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다

작은 친절에도 굉장한.. 감동이였달까

작은 비밀이라면 그 다음 주차때 내가 가진 미니초코과자를 좋아하셔서 많이 가져다드렸다

하지만 아마 그저 피어리뷰를 해야할 게임이 작동이 안되서 그랬던것 아닐까😅

그래서 피어리뷰를 해야할 대상이 아니였음에도 가서 피어리뷰를 남겼었다

실제로 굉장히 잘만들기도 하셨고 카메라 흔들림을 잘쓰신다는 생각을 했었다

 

 

P.S 저녁에 돌아오면서 찍은 기숙사 사진

하늘이 이뻤다

경조사 때문에 갔던 경주 사진

마음은 초조했지만ㅋㅋ 너무 이뻤던 한옥

 

적다보니 2주만에 나는 참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된것 같다

항상 도전과 남들에게서의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